온라인 쇼핑 증가로 매장에 여유가 생긴 미국의 소매업체들이 남는 공간을 다른 업체 사무실로 임대하고 있다.
미국의 사무용품 전문업체인 스테이플스(Staples)는 사무실 공유 신생기업인 워크바(Workbar)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보스턴 지역 3개 매장의 일부 공간을 다른 업체에 빌려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비어 있는 공간을 빌려줌으로써 임대료를 챙기는 한편 다른 업체 방문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스테이플스의 판매담당 책임자인 피터 스칼라는 "(여유 공간을 임대하면) 우리를 위한 교통량이 확실하게 생길 것"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생산성이 더 좋은 매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플스에 앞서 하드웨어 전문 매장인 시어스(Sears)와 백화점인 메이시(Macy's)도 여유 공간을 활용해 돈을 벌고 있다.
최근 매출 감소에 고전하는 시어스는 홀푸드마켓, 포에버 21, 딕스 스포팅 구즈, 프리마크 등에 매장의 일부를 빌려주고 있다.
메이시는 작년 10월에 시애틀 다운타운 9층 빌딩 매장의 위 4개 층을 매각하고 아래 5개 층만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 4개 층을 매입한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의 계열사는 오피스로 개조해 사무공간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경쟁하다시피 매장을 늘려왔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쇼핑객이 줄어들고, 이에 맞춰 매출도 감소해 여유 공간이 많이 생기자 활용방안을 고민해 왔다.
실제로 작년 11∼12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손님은 전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리테일메트릭스(RetailMetrix)는 분석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