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보고 마감 앞두고 프로모션 잇달아
▶ CD 등 우대금리… 연 5,500달러 납입 가능

한인은행권도 오는 18일로 다가온 세금보고 마감일에 맞춰 다양한 절세상품을 내놓고 있다.
오는 18일 세금보고 마감일에 맞춰 한인은행들이 개인은퇴계좌(IRA)와 관련해 절세상품을 내놓고 홍보하고 있다. 마감일 이전까지 연간 최대한도인 5,500달러를 납부하면 납부한 만큼의 금액이 과세소득에서 제외돼 그만큼 세금은 줄고 환급액은 늘어난다.
IRA는 특정 금융상품의 명칭이 아니고 은퇴를 대비해 적립하는 계좌를 통칭한다. 개인은 은퇴자금을 모으고 정부는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IRA는 개인의 취향과 은퇴 계획에 따라 CD(정기예금)나 세이빙스 어카운트에 저축할 수 있고 뮤추얼 펀드나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 또 어뉴이티(annuity) 같은 연금플랜으로 계좌를 열 수도 있다.
IRA는 크게 트래디셔널 IRA와 로스(Roth) IRA, 둘로 나뉘어 가입할 수 있다. 이 중 일반적인 트래디셔널 IRA는 현재 나이가 70.5세가 안됐고 세금을 보고하는 수입이 있다면 거의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간 최대 납입한도는 5,500달러지만 50세 이상이면 6,500달러까지 가능하다.
최대 장점은 적립하는 금액에 대해 세금보고 때 공제혜택(tax deductible)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하는 수입이 연간 5만달러인데 오는 18일까지 5,500달러를 IRA에 적립했다면 신고소득은 4만4,500달러로 줄고 그만큼 세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직장에서 401k나 다른 은퇴플랜이 제공된다면 본인이 납입한 IRA 적립금은 일부만 공제받게 된다.
은행들은 CD과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IRA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BBCN 은행은 IRA CD(정기예금)를 프로모션하고 있다. 18일 세금보고 마감 이전에 신규로 가입하면 12개월 1.00%, 18개월 1.20%의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BBCN 관계자는 “타 은행에 비해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세금보고 시즌 프로모션 상품으로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안전성이 높은 은퇴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대금리 기간이 12개월과 18개월로 제한돼 있긴 하지만 다른 한인은행들이 12개월 기준 0.75%, 18개월은 0.90% 수준의 이자율을 제시하는 것과 비교하면 BBCN의 IRA CD 프로모션은 매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참고로 IRA 세이빙스는 0.55% 안팎의 금리를 주고 있다.
통상 은행들이 판매하는 IRA 세이빙스는 최저 잔고가 100달러 선이고 IRA CD는 1,000달러 선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IRA에 적립된 원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안 내는 ‘택스 프리’(tax free)가 아닌 세금을 미루는 ‘택스 디퍼드’(tax deferred)의 개념이 적용된다”며 “은퇴 후 수익이 생긴 IRA를 인출할 때 세금을 내는 것으로 은퇴 이후 수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낮은 세율이 적용돼 이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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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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