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 TO 가입 의정서 따라 연말 MES 지위 얻게 돼
▶ “덤핑 못 막는다” 제조업체들 협회 결성·반대 성명
중국이 내년부터 시장경제국(MES:Market Economy Status)으로 인정받는 문제에 대해 미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 2001년 12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 체결한 의정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2월12일 이후 MES 지위를 얻게 된다.
중국이 MES로 인정받으면 중국 기업이 미국시장에 비정상적으로 싼 가격의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이를 막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미국은 현재 중국을 비시장 경제국으로 지정해 중국 제품에 불리한 높은 덤핑 마진을부여하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WTO 의정서에 따라 자동으로 MES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 업계와 정부는 먼저 세밀한 검토와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제조업연합회, 알루미늄협회, 섬유제조협회 등 미국 주요 제조업체 8곳은 지난 3월 16일 중국에 대한 MES 지위 부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내고 통상집행협의회를 결성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제조업체들은 중국은 지금도 대표적인 비시장 경제국이며 정부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고 가격을 왜곡하기 때문에 현재의 지위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과거에는 변호사나 전문가들이 개별적으로 중국의 MES 지위 부여에 대응했는데 이번에 협의회가 결성된 만큼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로비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지금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미국 통상정책의 최우선 순위지만 조만간 MES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도 이 같은 업계의 흐름에 은근히 동조하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는 중국이 MES 지위를 받는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허용 정도, 정부의 생산량 및 가격시장 개입 정도 등의 요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