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나만을 위한 소비’를” 뷰티업계가 봄날의 ‘포미족’ 잡기에 뛰어들었다. ‘포미(ForMe)족’이란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로, 자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다.

자신을 위해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포미족이 특히 뷰티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통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봄맞이 이벤트가 ‘여심공략’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높은 이들로 확대되고 있다”며 “남성, 그리고 중장년층들을 위한 스페셜 프로모션이 더욱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가장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는 곳은 타운 내 성형외과들.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젊어 보이는 외모’를 강조한 시술이 주요 할인대상으로 오르는가 하면 모발이식도 50% 할인가에 등장했다. 웨이브 성형외과는 ‘젊은 얼굴, 날씬한 몸매 만들기 프로젝트’를 봄맞이 이벤트로 내걸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최근 한인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하안검 성형, 즉 눈 밑 피부를 팽팽하게 당겨주는 시술가격을 20% 할인한다. 지방 제거술인 스마트리포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비수술 리프팅 시술인 울쎄라피 시술에는 500달러 상당의 고주파 타이트닝 시술을 덤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 중이다.

웨이브 성형외과 김지애 마케팅 팀장은 “특히 중년 이상의 노인층은 이전에 자녀, 배우자들이 대신 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평소 눈여겨보고 있다가 본인이 직접 문의하는 쪽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비주얼 성형외과는 남성 탈모와 M자형 넓은 이마 등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아타스 로봇 모발이식 수술을 4월 한 달간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홍영표 원장은 “탈모뿐 아니라 흐린 눈썹 등에도 효과적이고 다음 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고 흉터 또한 거의 남지 않아 남성들에게 호응이 높다”말했다.

4월 한 달간 눈썹 문신, 아이라인과 입술라인 시술을 할인하는 신수옥 스킨케어도 남성 눈썹 문신 시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장품업계의 봄맞이 이벤트도 이어진다.

코스메틱 월드는 오는 17일까지 에스티로더 제품을 35달러 이상 구입하면 립스틱과 섀도우 미니 마스카라 등 메이컵 제품과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갈색병’을 포함한 125달러 상당의 여행용 상품을 무료로 선물한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