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에서 9일 각각 치러진 공화당과 민주당 경선에서 '2등 주자'들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이날 콜로라도 주 공화당 경선에서는 테드 크루즈가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크루즈는 이날 경선에 걸린 대의원 13명을 모두 차지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8개 의회 선거구에서 치러진 사전 경선을 통해 확보한 21명까지 콜로라도에서 모두 34명의 대의원을 얻었다. 트럼프는 한 명도 건지지 못했다.
지난 5일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던 크루즈로서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리로 19일 뉴욕 경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살려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크루즈가 남은 경선 기간 트럼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는 현재 743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으며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를 뜻하는 '매직넘버'까지는 494명이 부족하다. 이에 비해 지금까지 545명을 얻은 크루즈는 앞으로 692명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케이식은 고작 143명밖에 얻지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수 달성에 실패해 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와이오밍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는 버니 샌더스가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꺾었다.
샌더스는 이날 당원대회 형태로 치러진 경선에서 모두 55.7%를 득표해 44.3%를 얻은 클린턴을 1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눌렀다.
이로써 샌더스는 워싱턴·알래스카·아이다호·유타·하와이·위스콘신 주에 이어 7개주 연속으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뉴욕 경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몰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숫자는 1천756명으로, 매직넘버까지는 627명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1천68명을 얻은 샌더스는 클린턴의 두 배가 넘는 1천315명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양당 선두주자인 트럼프와 클린턴은 모두 최대 승부처인 뉴욕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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