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권 내달 하순부터 줄줄이 시작
▶ 전반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 진행될 듯
한인은행권에 주총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한인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은행별로 잇따라 주총을 열고 이사 선임과 보수 승인, 외부회계법인 선정 및 기타 안건들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게 된다. 당연하게도 올해 가장 주목을 끄는 주총은 합병이 진행 중인 BBCN과 윌셔다.
8일 BBCN과 윌셔에 따르면 올해 두 은행의 주총은 6월로 정해질 전망이다. 당초 5월에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감독당국에 제출한 합병 관련 서류들이 아직 종료되지 않아 부득이 6월로 미뤄졌다.
관건은 지난달 초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합병관련 주식등록 신고서’(S-4)로 SEC가 코멘트를 하면 필요한 추가 서류 등을 다시 제출하는 식으로 최종 승인까지 가게 된다. 즉 SEC와 ‘핑퐁’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아 주총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최소 주총 30일 이전에 프락시를 공개해야 하는 등 추가 조치도 밟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두 은행이 주총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로부터 역공을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요 주주인 기관투자가가 합병 등 경영진의 결정에 반기를 들면 문제가 많은 주주로 낙인 찍혀 이후 투자 계획에 제약을 받게 된다”며 “기업은 문제성 주주를 거부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총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의 전반적인 주총 분위기도 평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부진과 주가하락 등을 놓고 책임공방과 질타가 이어졌던 금융위기 이후 험악했던 분위기는 이미 자취를 감췄다.
한미은행은 다음달 25일로 주총 일정이 잡혔다. 현재 10명인 이사진이 잔 홀 이사의 퇴임으로 9명으로 줄어드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최근 사장(President)과 CEO의 분리를 규정한 정관 변경 등에 대해 주주들이 경영진을 상대로 그 배경과 효과 등을 질문할 수도 있다.
CBB 은행은 6월30일로 주총일이 정해졌고 지난해 9월 주총을 했던 태평양은 금명간 올해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오픈은 7~8월로 계획 중이고 유니티와 US메트로는 주총일이 아직 미정이지만 지난해 양호한 실적에 은행별로는 각각 지정망 확충, 이뱅킹 강화, 행정제재 졸업 등의 호재가 있었던 터라 올 주총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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