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건 이상·135억달러 인수액 올해 ‘두 배’최고치 경신 예상

중국기업들의 미국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하다. 지난해에만 100여건 이상의 M&A 가 성사됐다.
지난해 중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기업들을 인수·합병(M&A)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전국 미·중 친선위원회와 로디움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중국기업이 100건 이상의 미국기업 인수·합병 절차를 완료했으며, 금액으로는 총 135억달러로 집계됐다고전했다. 작년 말 현재 1,000개를 넘는 중국기업들이 미국 선거구 기준으로 80%를 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약 9만명으로 파악됐다.
2013년에는 한 중국기업이 가공업체인 스미스필드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인수합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모든 인수 합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산층 소비자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기업들의 미국기업 M&A 규모는 지난해의 두 배로 불어나 사상 최고치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300억달러를 넘는 규모의 M&A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미·중 친선위는 중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를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는 미국 내 분위기가 투자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선위는 미국 지방정부 관리들이 최근 몇년 간 중국의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왔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외국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칠 위험을 심사하는 연방 재무부 주도 외국인투자위원회 역시 지금까진“균형감을 갖고 잠재적 안보위험을 살핌에 따라 문제없는 거래의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시카고증권거래소 인수 시도와 중국 국영 켐차이나의 농업전문 업체 신젠타인수 시도는 더 철저한 심사를 요구하는 미 의회 내 목소리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 대선은 중국의 미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논쟁의 흐름을 지금까지와는 반대방향으로 돌릴 위험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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