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용 체육관·성장에 필요한 영양 메뉴·출산 앨범…
▶ 생일파티까지 열어줘 타인종 고객들도 유입

LA 한인타운에서 어린이를 타겟으로 하는 비즈니스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윌셔와 그레머시 플레이스에 위치한‘마이짐’을 방문한 부모들이 아이를 앉고 둘러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거나 아동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특수 메뉴를 마련하는 ‘키즈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LA 한인타운 최초로 개점한 주류 프랜차이즈 어린이 체육관 ‘마이짐’(MyGym) 코리아타운 지점은 각종 유아용 체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오픈 두 달 만에 25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마이짐의 세라 덜 매니저는 “한인타운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마이짐 코리아타운 지점을 열게 됐다”며 “마이짐 코리아타운 지점의 경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간대 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은 물론 타인종 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짐 코리아타운 지점은 4주 단위로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금~일요일의 경우 1시간30분 단위로 개인 생일파티 진행도 가능하다.
덜 매니저는 “주말에 아이들의 생일파티를 위해 방문하는 손님도 많다”며 “마이짐은 생일풍선 장식은 물론 케익과 음료 등을 대신 준비해 주고 있어 바쁜 부모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식 키즈카페를 현지화 시킨 ‘레몬트리’(LemonTree)도 마당몰 1층에서 성업 중이다.
레몬트리 관계자는 “한국형 키즈카페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타인종 고객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라며 “타인종 고객들의 경우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되거나 입소문을 듣고 찾은 뒤 단골손님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키즈카페의 경우 일반 요식업소보다 높은 수준의 위생 및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매일 영업시작 전 멸균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 중 일부도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북창동 순두부 윌셔 지점의 경우 순두부, 군만두, 불고기 또는 닭고기, 밥과 김이 포함된 키즈메뉴를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북창동 순두부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순두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키즈메뉴를 개발한 것”이라며 “키즈메뉴 출시 후 자녀를 동반한 성인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에는 한국식 유아사진을 촬영하는 전문 스튜디오들의 경쟁도 치열한 상태며 이들 업소의 경우 출산 전 산모의 모습부터 출산 뒤 자녀의 지속적인 과정을 담아내는 한국식 성장앨범을 제작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로 한인 및 주류사회 고객을 겨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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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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