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6억달러 전년보다 6.9%, 미국 1위 한국은 14위 기록
▶ 난민사태에 추가 원조 늘어

선진국들의 개도국 지원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31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선진국의 개발도상국 지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지원액 기준으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8개 회원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액수가 전년보다 6.9% 증가한 1,316억달러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OECD는 ODA를 개도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해 지원되는 공적자금으로 정의한다. 상업이나 군사적인 목적의 지원은 포함하지 않는다.
미국이 310억달러로 1위였고 영국(187억달러), 독일(178억달러), 일본(93억달러), 프랑스(92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9억달러로 14위를 기록했다.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은 한국이 0.14%로 전체 28개국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이는 유엔의 목표비울인 0.7%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은 2009년 원조받는 나라로는 세계 최초로 OECD DAC의 24번째 회원국이 됐다.
작년 한 해 ODA가 많이 증가한 배경은 난민사태로 지원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난민 수용과 처리과정에 투입된 자금은 전년보다 배 이상으로 늘어난 120억달러로 전체 ODA의 9.1%에 달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대부분 국가가 난민위기 해결에 드는 비용을 개발지원 자금에서 돌려쓰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난민 지원액이 늘었지만, 개발 프로그램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개도국 원조문제는 199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해결해야 될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로 부각됐다. 세계화의 혜택에서 소외된 대부분의 개도국들은 경제적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절대적 빈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진국과의 경제발전 격차가 더욱 벌어지자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갈등과 대립이 표면화되었고, 결국 국제사회는 개도국들의 발전과 빈곤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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