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명품구입 열기가 주춤해졌다. .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의 고급 가방인 프라다의 순매출이 중국에서의 판매부진 탓에 지난해 26.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브랜드의 고가품들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실적이 전체 매출을 좌우한다. 프라다 그룹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신통치 못한 성적이 전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며 “특히 홍콩과 마카오에서 관광객 감소로 인한 판매부진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프라다의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42%나 곤두박질쳤다. 말 그대로 거의 반 토막이 난 셈이다.
중국 경제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후유증이었다. 럭서리 아이템을 통 크게 구입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프라다를 비롯한 명품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폭락세를 연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패척결 작업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기세를 꺾는데 힘을 보탰다. 부유한 고급 공무원들이 ‘몸조심’을 하느라 명품 구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프라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그러나 올해 1월 말까지의 12개월 동안 매출은 2014년에 비해 16.1%가 감소한 10억달러에 그쳤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도 프라다의 부진한 매출실적에 원인을 제공했다.
프라다는 부정적 시장조건이 가시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 매출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타격을 입은 명품업체는 프라다에 국한되지 않는다. 루이비통, 버버리, 휴고 보스 등도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우려 속에 지난해 매출이 전년인 2014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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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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