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 세대 10년간 최소 4번 교체 최다… 평생직장은 옛말
밀레니얼 세대에게 ‘평생직장’은 개념자체가 생소하다. 이들은 최소한 32세가 될 때까지 이 직장에서 저 직장으로 부지런히 일터를 바꾸려든다.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이 새로 내놓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직장교체 빈도가 잦다.
이들은 대학문을 나선 이후 첫 10년간 최소한 4번 직장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대에 비해 2배가량 높은 수치다.
1986년부터 1990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이른바 X-세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후 첫 10년 사이에 대략 두 번 직장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요즘 대학졸업생들은 단순히 일자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곤 한다.
링크드인의 이코노미스트로 대학졸업자 300만명의 커리어 궤도를 추적해 분석한 가이 버거는 “학사 학위는 40년간 이어질 평생직장의 입장권이었지만 지금은 첫 번째 일자리로 들어가는 1회용 패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직장교체를 밥 먹듯 하는 근로자들이 가장 많은 곳은 언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정부와 비영리 산업분야다. 이와 반대로 직원들의 일자리 이동이 가장 뜸한 곳은 제조업과 석유산업 분야다.
젊은층의 직장이동이 빈번해지자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확보하는 것만큼 기존인력을 붙들어두는 데에도 공을 들인다.
밀레니얼들은 고속승진을 원한다. 그리고 고속승진을 가능케 만들어주는 가장 빠른 방법이 직장교체다.
직장교체는 승진과 봉급인상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링크드인은 한 회사에 게속 머물 경우 연간 봉급인상률은 1~3%가 고작이지만 직장을 옮기면 보통 15%의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대침체로 대학졸업자들의 취업이 어려워진 것도 직장이동이 잦아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원하는 직장을 잡기 힘들어지자 일단 아무 곳이나 들어가고 보자는 심리가 발동했다는 분석이다.
버거는 직장교체가 1990년대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본격화된 된 것은 리세션 이후라고 덧붙였다.
무슨 연유에서건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대학을 졸업한 밀레니얼 세대의 직장 갈아타기 붐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거는 “내가 줄 수 있는 최상의 어드바이스는 한 업종에서 다른 업종으로 전환한다 해도 여전히 사용이 가능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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