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등하던 페소화 환율 안정세 타고 활기
▶ 쇼룸도 모처럼 북적… 공격적 마케팅 재개

페소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남미계 고객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이들 고객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페소화 급등 현상에 따라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을 찾는 남미계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남미 페소화 환율이 차츰 안정세를 되찾으며 모처럼만에 한인 의류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멕시코와 콜롬비아의 페소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해 남미계 바이어들의 방문급감 현상이 지속됐으나 4월에 접어들며 페소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안정세를 되찾기 시작하며 남미계 바이어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한인 의류업계는 급증하는 남미 고객을 잡기 위해 남미계 직원을 늘리고 남미 고객을 상대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남미 고객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또 전국 각지에서 오는 8월까지 이어지는 의류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류 및 남미 바이어들 확보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한 한인업체 관계자는 “이 달 접어들며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 쇼룸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며 “의류박람회가 아닌 다운타운 쇼룸에서 신규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얼마만인지 모를 정도”라며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남미계 손님들의 이탈로 막대한 손실을 겪어야 했다.
한인의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페소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해 각국의 페소화를 달러로 환전해 의류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남미계 큰손 고객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다행히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주력 바이어들의 방문이 꾸준해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아직까지 페소화 대비 달러화의 환율이 예년 수준의 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아니나 콜롬비아 페소화의 경우 어느 정도 안정권에 진입해 남미계 바이어들의 방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LA 다운타운 일대 남미계 바이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60% 수준으로 2년 전 멕시코 마약자금 돈세탁 수사를 기점으로 감소세를 나타내다 지난해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오르며 남미 바이어들의 다운타운 방문은 바닥을 찍었다.
남미계 바이어 급감 현상에 따라 LA 다운타운 일대 의류 도매상가의 공실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LA 다운타운 일대 부동산 업자들에 따르면 지난 2년간 1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오던 업체도 폐업을 단행할 정도로 극심한 불황이 지속됐으며 경쟁력을 잃은 업체들의 경우 업종을 전환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도 키머니 관행이 사라지는 등 큰 변화가 이어졌다.
<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