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면·비빔면부터 우동·쫄면·팟타이까지 최근엔 냉면도 동치미·평양식 등 세분화
▶ 한인마켓에 20여 브랜드 100여종 판매 중

날씨가 더워지면서 손쉽게 조리하는 즉석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에서 한인 고객이 즉석면을 고르고 있다. <박지혜 기자>
‘더운 날씨에는 간단하고, 시원하게’
손쉽게 조리하고 간단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즉석면이 더워진 날씨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냉장보관용 생면뿐 아니라 여름철 핫아이템인 비빔라면까지, 즉석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인마켓들도 이들 제품을 전면 배치하고 대대적인 세일행사에 돌입했다.
제조업체들도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시식 및 홍보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면류, 냉면과 우동, 자장, 짬뽕 등의 제품은 풀무원, CJ, 왕글로벌넷, 자연나라, 샘표 등 약 20여개 브랜드로 어림잡아 약 100여종 이상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인기가 더해지고 있는 제품은 단연 냉면류. 업그레이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냉면도 일반 물냉면과 비빔냉면에서 평양식과 함흥식으로 나뉜 것은 기본, 평안도식 동치미 냉면, 칡냉면, 회냉면, 녹차냉면 등으로 다양해졌으며 부산 지역 별미로 꼽히는 밀면도 최근 즉석면 형태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풀무원은 가장 많은 20여개의 종류를 선보이고 있는데, 칼국수, 자장, 우동을 비롯해 최근에는 보리쫄면, 볶음우동, 태국 요리인 팟타이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넓혔다. 냉면은 현재 6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여름시장을 겨냥한 여름용 즉석면 신제품 3종도 5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풀무원 USA의 션 김 본부장은 “즉석면의 인기는 한인뿐 아니라 한인마켓을 찾는 타인종 고객들에게서도 확인되고 있다. 별미 카테고리를 ‘아시안 누들’로 확대해 팟타이, 볶음우동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유”라며 “향후 시식행사를 강화해 제품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는 고기 육수를 사용해 차별화를 둔 동치미 물냉면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우고 있다. CJ 푸즈의 이종환 마케팅 팀장은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냉면류를 들여놓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더워 소비자들의 반응이 빠른 편”이라며 “호주산 소고기 육수를 사용해 제대로 된 국물 맛을 내는 동치미 물냉면이 가장 큰 인기”라고 말했다.
한인마켓들은 앞 다퉈 주말 세일 아이템으로 즉석면 제품을 내놓고 판매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시온마켓은 풀무원 냉면 전종을 3개에 9.99달러에 판매하고 샘표 함흥 비빔냉면과 동치미 물냉면은 2.99달러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마켓은 장터국수 물냉면을 3.99달러로, CJ 함흥 비빔냉면 2인분 패키지를 3.99달러에 내놓았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인기에 힘입어 매장에서도 세일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다”며 “냉면 외에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급증해, 멀리 사는 고객들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을 담아가는 보냉팩 무료 선물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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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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