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오클랜드힐 랜드마크인 클레어몬트 호텔 주차장의 콘도 건설 논의가 진행중이다.

시그너처 프로퍼티 개발의 마이클 길메티는 지난 몇년간 콘도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해왔으나 주민들이 전망 차단, 교통량 증가, 100년된 호텔 보존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개발자 길메티는 주민들 의견을 존중하겠다면서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오클랜드시에 공식 계획이나 건축도면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영국 전통 건축양식 튜터(Tudor) 스타일로 디자인된 클레어몬트 호텔은 1905년 건설을 시작해 1915년 완공된 100년된 호텔이다. 2000년 아웃도어 테니스코트와 주차장 상단부분을 리모델링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2년전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남편인 리처드 블럼이 이 호텔을 구입하면서 로비와 식당 등을 리노베이트했다.

한편 오클랜드시는 45개 유닛 콘도와 지하 주차장 건설을 제안한 길메티 플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이첼 플린 오클랜드시 개발 담당자는 “오클랜드는 일자리수가 늘어나면서 연간 3,000유닛 건물이 건축돼야 하기 때문에 시 입장에서 콘도 신규 건축을 반기고 있다”면서 “지난해도 600유닛밖에 짓지 못했다”고 말했다.

길메티는 교통정체를 우려하는 주민들에게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호텔건축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형주택을 찾는 무주택자들을 우선적으로 콘도구입자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어몬트 호텔 주소지는 버클리이나 호텔 빌딩은 오클랜드시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