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보험료 급등에 10개 이상 업체 타주 이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 한인 의류 및 봉제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종업원 상해보험료 급등에 따라 타주 또는 해외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체 직원 수와 직원 임금에 비례해 보험료가 산정되는 종업원 상해보험은 LA시 최저임금 인상이 단행되며 자연스레 상승해 현재 임금의 1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종업원 상해보험은 1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더라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필수조항으로 만약 보험 가입을 하지 않고 업체를 운영하다 당국에 적발될 경우 막대한 벌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부담은 상당한 편이다.
봉제업계의 경우 엘파소와 라스베가스 등 LA시보다 낮은 최저임금과 상해보험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이주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으로 이미 10여개 이상의 한인 봉제업체가 타주로 이주를 완료했으며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업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봉제협회 최대성 회장은 “텍사스주 엘파소시에서 경쟁적인 조건으로 한인 봉제업체들을 유치하고 있다”며 “이미 3개의 업체가 이주를 완료했으며 추가적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한인 봉제업체도 상당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의류업계의 경우 중국에서 의류를 생산하는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디자인된 의류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부회장은 “한인 의류업체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등 타국에서 의류를 전량 생산해 수입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한 편이다”라며 “협회는 한국과 협의를 통해 자유무역지대에 의류 생산기지를 세운 뒤 의류를 수입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 지역의 의류산업 사향세에 따라 LA 다운타운 지역의 상가와 창고 공실률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업체 이탈로 인한 고용 불안정 상황도 장기화 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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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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