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전통의 초콜릿 가공 제품 전문 기업인 미국의 허쉬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육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스낵 제조에 나선다고 미국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건강에 좋은 간식을 찾는 쪽으로 미국민의 식습관이 바뀌면서 나타난 미국 내 초콜릿·사탕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자 허쉬는 이른바 ‘건조 육류 스낵’을 오는 8월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USA 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전했다.
보도를 보면, 허쉬는 지난해 인수한 육포 제조업체인 크레이브 저키의 기술력을 활용해 고기 맛이 나는 단백질 바를 시장에 내놓을 참이다. 건강에 좋은 망고와 크랜베리도 섞을 예정이다.
잠정적으로 ‘크레이브 바’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고단백질, 저칼로리 제품이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허쉬는 또 해바라기 씨와 아몬드, 과일 향을 잘 버무린 온라인 판매 전용 단백질 식품도 내놓는다.
이는 2010년 이래 미국 시장에서의 초콜릿 판매 성장률이 연평균 4.2%로 둔화한 데 반해 고기 스낵류 판매량은 연평균 10.4%씩 치솟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개했다.
허쉬는 아울러 땅콩과 여러 씨앗류, 과일을 섞어 만든 초콜릿 제품으로 유명한 바크신스(BarkTHINS)도 사들여 간식 시장의 압도적인 지위를 이어갈 심산이다.
바크신스는 제값을 주고 공정무역으로 확보한 질 좋은 코코아를 쓰는 기업이다.
이날 발표된 허쉬의 지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5.6% 하락한 18억3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억2천98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4.3%나 급감했다.
1분기에 초콜릿·사탕 매출이 5.6%나 하락하는 등 3분기 연속 급락세를 면치 못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고기 스낵으로 선회한 전략이 허쉬의 문제를 풀 수 있느냐는 제하의 기사에서 허쉬가 초콜릿·사탕 등 주력 상품의 매출 저하에도 올해 성장률을 3%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그만큼 고기 스낵 등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다만, 허쉬 전체 매출에서 스낵류의 비중은 단 2%에 불과하다면서 고기 스낵류로 실적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회의론도 곁들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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