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타개책 일환 화장품·커피샵 등 입점
▶ 아웃릿 매장·소매점 열어 사업 다각화도

LA 다운타운 지역의 한인 의류업체들이 업종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12가 선상에 위치한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1층에 자리한 상가에 ‘더 페이스 샵’의 입점을 예고하는 배너가 걸려 있다.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일대 지속되고 있는 불경기를 돌파하기 위해 공실률 높은 상가에 신규 업종을 유치해 불황을 돌파하려는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자바시장이 더 이상 의류업계 관련 업체들만이 아닌 다양한 업체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달 중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12가 선상에 위치한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에는 한국 브랜드 화장품 체인점인 ‘더 페이스 샵’이 개점할 예정이며 9가 선상에 위치한 ‘크로커 앳 나인스’ 상가에는 커피 전문점 및 편의점이 입점을 위한 공사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바시장 일대 한인 업주들의 이 같은 사업 다변화는 공실률이 높아진 상가에 신규사업을 유치함으로써 불경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업주들도 쇼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감소하자 별도의 사업을 유치해 신규수익을 내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12가 선상에 위치한 자바시장 상가 월 임대료가 지난 2년 전에 비해 약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자바시장의 오랜 관행으로 내려오던 키머니도 점차 사라져 공실률이 높은 상가에 신규업종을 창업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한인 업주들은 쇼룸을 열고 바이어들을 기다리는 것도 이젠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과 당국의 단속 등으로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바시장 상가에서 신규업종을 유치해 창업을 준비하고 사업자들은 대부분 자바시장 일대 중견 의류업체 대표들도 전해졌으며 쇼룸 운영과 별도로 화장품 전문점 및 커피 전문점 등을 운영하며 사업을 다각화 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매를 원칙으로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타지역에 자신의 브랜드를 살린 별도의 소매점포를 개점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한인업체의 경우 자사의 재고품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아웃릿 매장을 별도로 개점하는 등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수익성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12가 선상의 모 한인업체는 최근 말리부 지역에 자사의 브랜드를 딴 의류 소매점을 개점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의류를 선보이며 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내 익명의 업체는 자신의 쇼룸 중 하나를 전용 아웃릿 매장으로 변화시켜 보다 경쟁적인 가격으로 바이어들에게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자바시장의 이러한 사업 다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인건비와 종업원 상해보험료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의류의 직접적인 생산보다는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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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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