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6%↓ 전망
▶ 한인들 많이 찾는 일부 인기차종은여전히 품귀 현상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중고차 업계는 여전히 매물부족과 일부 차종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공급 증가로 올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중고차 수요가 많은 한인타운 중고차 매매 시장에서 한인 바이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경제전문 매채 CNBC는 자동차 평가기관인 ‘나다 가이드’(NADA guide)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보다 5~6%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요를 넘어서는 공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나다 가이드의 조나단 뱅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2016년은 중고차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13년형 리스 차량이 시장에 유입되는데 그 양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80만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고차 평균가는 지난 2008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011년 피크를 찍은 뒤 보합세를 유지해오다 최근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고차 평균가격은 전달 대비 1% 하락했고, 앞서 7년여 간의 가격대와 비교했을 때 평균 2.7% 낮다는 설명이다.
뱅크스는 “2015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3.6%가량 낮아졌다”며 “4월부터 1.3~1.8%가량 순차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5월까지 3%의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6~7월에는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반적인 중고차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 중고차 업계는 여전히 매물부족 및 일부 차종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부족으로 인해 가격하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맥스 등 주류 대형 중고차 딜러십과의 차량 매입 가격경쟁에서 뒤쳐지면서 매물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우토반 자동차의 케빈 박 매니저는 “연비가 좋고 잔고장이 적어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고차 베스트셀러’ 차종인 혼다 시빅과 어코드, 도요타 코롤라와 캠리 등은 매물 자체를 찾기가 힘들다”며 “타운 내에서 이뤄지는 중고차 거래가 크게 줄었고, 업계가 워낙 어렵다. 예전이 10이라면 지금은 3~4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나로 자동차의 석인환 대표는 “리스 리턴차량으로 들어오는 3년된 중고차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중고차 가격대와 다르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새 차 리스 프로그램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나오고 있고, 인센티브도 많아 중고차 구입보다 새 차 리스를 선택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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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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