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앤자 플리 마켓 펀드레이저
▶ 패션 에코백 판매로 환경보존*불우 아동 돕기 나서

디앤자 플리 마켓에 설치한 자신의 부스에서 환경보전과 불우 아동의 미술용품 지원을 위해 직접 제작한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는 미셸 장 양
빠듯한 한주의 일정을 마치고 모처럼 늦잠을 청할 수 있는 토요일 아침이지만 미셸 장(홈스테드 고교 11학년)양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진다.
한달에 한번 디앤자 플리 마켓에 나서는 미셸양은 새벽녘부터 부랴부랴 차비를 마치고 자신의 부스를 설치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자신의 창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바로 이곳에서 평범한 장바구니에 꽃과 나무, 녹색으로 채색한 잎과 새, 과일바구니등을 정성스레 그려넣어 완성된, 세상에 하나뿐인 ‘미셸표 에코백’이 세상에 공개됐다.
“예쁜 가방이 있다면 사람들이 더 들고다닐테고, 그러면 종이백 사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엄마와 장을 보러 다니며 부분별하게 버려지는 1회용 봉투들을 보고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는 미셸양은 “장바구니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자연을 위해 제작한 미셸양의 작품은 예술을 좋아하고 꿈꾸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또다른 결실을 맺었다. 미셸양은 최근 에코백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으로 1,000달러치 미술 용품을 마련해 이스트 팔로알토 라벤스우드시 교육구에 기증했다. 그는 “나보다 어리고 불우하지만 미술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었다”며 “라벤스우드시 교육구의 후원요청 광고를 보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도네이션을 결심했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뜻있는 활동에 부모님과 교육구 소속 선생님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이 더해지며 목표액을 성공적으로 모금할 수 있었다는 미셸양은 “새로운 목표액 1,000달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음지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사회생활과 자신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하며 학교내에서 배울 수 없었던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있다는 그는 “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세상이 더욱 밝아졌으면 좋겠다”며 “장래 일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디지털 그래픽과 컴퓨터 그래픽 분야를 좇아 더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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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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