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 디파짓·빌페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 한인은행들, 앱 개선·고객 세미나 등 적극
▶ 비즈니스 고객 전용 프로그램 서비스도
한인은행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뱅킹 강화를 통해 ‘손 안의 은행’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주류은행에 비해 디지털화가 늦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최근 경쟁적으로 모바일 뱅킹 앱 개선, 새로운 서비스 출시, 고객 세미나 개최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BBCN 등 대부분 한인은행들은 온라인 뱅킹, 온라인 빌 페이, 이스테이트먼트, 모바일 뱅킹, 뱅크 메시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지점을 찾거나 전화하지 않아도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시스템을 갖췄다.
과거엔 주류은행에 비해 기능과 편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은행들이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BBCN 관계자는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 관련 서비스가 정착되고 기능도 향상됐다”며 “윌셔와 합병은행 출범 이후 보다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 첫 걸음으로 윌셔은행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앱 업그레이드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새로운 디자인, 직관적인 메뉴 배치, 손가락 터치에 최적화된 기능, 로그인 메모리 등이 핵심이다. 또 윌셔는 지난 3월 모바일 뱅킹 고객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해 일대일 상담 등으로 호평을 얻었다.
한미은행은 ‘한미 모바일뱅킹’을 적극 홍보 중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며 ▲모바일 체크 입금 ▲온라인 뱅킹과 동일한 화면 및 메뉴 구성 ▲한미은행 내 본인/타인 계좌로 자유로운 잔고 이체 ▲타은행 본인 계좌로의 이체 ▲빌 페이먼트, 체크 주문, 주소 변경 ▲이스테이트먼트 신청 및 확인이 가능한 점을 광고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특화 서비스로 자동 전자거래(ACH), 송금거래, 계좌 간 잔고 이체 등의 신청 및 승인도 가능하다.
태평양 은행은 최근 한인은행 가운데 처음 소개하는 새로운 모바일 뱅킹 앱 기능 2가지를 선보였다. 터치 ID 기능은 스마트폰의 홈 버튼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로그온 되고 퀵 밸런스 기능은 별도의 로그온 없이 최근 30일간 거래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손가락만 갖다 대면 보안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은행 일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CBB 은행은 최근 새로워진 비즈니스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크린 메뉴를 개인 맞춤형으로 재구성할 수 있고 사용자 추가 신청, 접속제한 지정, 지불경보 등을 온라인에서 가능케 했다. 여기에 주류은행들이 사용하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보안성은 높이면서 하나의 패스워드로 모든 계좌를 관리하도록 편리함은 배가시켰다.
유니티 은행은 최근 강화한 IT 부서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익스프레스 인보이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업주들이 골치 아파하는 외상매출 대금회수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주는 인보이스의 진행상황을 유니티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파악할 수 있고 은행을 통해 대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오픈뱅크와 US메트로 은행도 모바일 뱅킹 앱과 리모트 디파짓 등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고 고객이 일일이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은행 일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인은행들의 집중적인 투자로 고객들은 주류은행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서비스와 보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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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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