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이어 벌링게임서 이틀째
▶ 트럼프 부통령 후보 크리스티 등 5명 거론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27일 오렌지 카운티에 이어 28일 벌링게임에서도 계속됐다. 28일 벌링게임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가 방문하자 시위대가 경찰들과 대치한 채 격렬하게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이 시위대를 피해 뒷문으로 들어가야 했다.-AP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대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7일 오후 캘리포니아 주 코스타메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 이후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 난투극까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주 벌링게임의 유세장에서도 대규모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수백 명의 시위대는 트럼프가 도착하기 훨씬 이전부터 캘리포니아 공화당 주최 행사장인 하얏트 리젠시 호텔로 몰려들어 '미스터 증오! 우리 주를 떠나라',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특히 트럼프가 연설을 위해 도착하자 일부 시위대는 "그(트럼프)를 끌어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호텔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강제로 저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피해 경호원들과 걸어서 호텔 뒷문으로 입장했고, 이 모습은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날 트럼프 반대 시위에는 다수의 남미계 주민들과 더불어 인권단체 회원들과 반전단체인 '코드 핑크' 회원들도 참석했다.
한편, 전날 코스타메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렸고, 유세가 끝난 후 이들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했다. 양측 간에 난투극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차를 훼손하기도 했다.
코스타 메사 경찰은 불법집회 혐의로 남성 10명, 여성 7명 등 17명을 체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최종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낙점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 트럼프가 워낙 예측불허의 인물이라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을 지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포함한 5명을 물망에 올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1순위로 꼽혔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도 대놓고 트럼프를 지지한 인물로 부통령으로 지명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니 언스트(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여성 가운데 거론되는 인물이다. 경선 경쟁자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도 배제할 수 없다. 역시 경선에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군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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