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최 치의학전문의 열정적 조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라”
▶ 4개병원서 중증장애인 치료

30일 트라이밸리장로교회에서 열린 한인청소년 특강을 마친 후 강연자와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했다. 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특강을 맡은 윌리엄 최 치의학전문의이다.
"팀의 일원이 되어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라."
SF교육원이 30일 트라이밸리장로교회에서 개최한 '한인청소년들을 위한 특강: 한계를 넘어서'에서 윌리엄 최 치의학 전문의(35, 스탠포드대 의학센터 임상교수)는 자신의 행복만 좇지 말고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때 아르헨티나로 이민갔다가 15살에 다시 미국 LA로 오게 된 그는 낯선 곳에 정착할 때마다 인종차별과 언어장벽을 넘어야 했다.
최 전문의는 "아르헨티나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침을 뱉고 얼굴을 때리거나 버스에서 강제로 내리게 하는 인종차별을 겪었다"면서 "그런 사회를, 그런 사람들을 바꿀 수 없었지만 괴롭힘을 당한 약자들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거나, 동양인과의 접촉이 없어 두려워하거나, 사회적 압력(Social pressure)에 마지못해 따라하며 인종차별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난 뒤에는 인종차별을 당해도 크게 괴롭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전문의는 "미국은 세계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적은 곳"이라며 "사람들을 존중(respect)하고 그들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돈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동안 잘못된 것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전문의는 2010년 샌리앤드로에 '벨 덴탈센터(Bell Dental Center)' 치과병원을 개원했고 이후 버클리, 뉴왁, 샌리앤드로에 3개 병원을 더 개원했다. 그는 중증 정신지체 장애인, 기형아들의 치과치료를 월페어로 저렴하게 해주고 있다.
그는 "치과의사는 돈을 벌려고 하면 할수록 돈을 벌 수 없고, 돈만 바라는 사람들은 더 못벌게 된다"면서 "환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남을 돕는 사명으로 기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들은 한동규(도허티밸리고 10학년) 학생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라는 강사님의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면서 "치과의사의 꿈을 갖고 있는 나에게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최철순 SF교육원장은 "참된 리더가 되는 길을 제시한 오늘의 강연은 한인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었다"면서 "앞으로도 유익한 강연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KPA(회장 박경화)와 한사모(회장 방민영)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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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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