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릿파킹 서비스, 블라인드 청소업, 천 기저귀 배달·픽업
▶ 덴트 제거·자전거 수리 가내 옷 수선 서비스 등, 특별한 기술 없어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어
번듯한 회사의 월급쟁이보다 조그만 구멍가게의 업주가 되는 편을 택하겠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지레 두 손을 든다.
이와 관련, 창업전문 컨설턴트들은 중소 비지니스 전문 잡지인 ‘엔터프러너’와의 인터뷰에서 “빈 손 맨주먹으로 ‘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1만달러 이하의 자본금으로 출범가능한 자영업이 얼마든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추천하는 ‘저비용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가내 옷 수선 서비스(homestead alteration service)
재봉기술이 있고 재봉틀과 딜리버리 차량만 있으면 집에서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돈벌이다.
드라이 클리너, 패션소매상, 유니폼판매점, 브라이덜 부틱, 의상실, 휘장업체 등이 잠재적 고객이다. 물론 옷 수선을 원하는 개인 소비자도 수두룩하다.
먼저 옷 수선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업소들을 두루 돌며 ‘방문 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다. 잠재적 고객들에게 공정가격에 신속하고도 솜씨 있게 옷 수선을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무료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제안하라.
평소 타고 다니던 차량을 일감 픽업과 배달에 사용할 경우 2,000달러 이하의 자본금으로 시작할 수 있다. 수입은 시간당 15달러 정도다.
▲밸릿파킹 서비스(valet parking service)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밸릿파킹을 해주는 주차대행업을 하려면 운전면허와 제3자 책임보험(third-party liability insurance)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더하면 특별행사 주차대행업에 필요한 3대 기본요소를 모두 갖추게 된다.
보통 2~3명의 주차원을 데리고 시간당 50~70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물론 팁까지 계산하면 수입은 더욱 올라간다.
고급주택가에서 파티를 여는 가정집, 컨벤션을 개최하는 기업, 웨딩 플래너와 트레이드쇼 기획자, 바자 등을 자주 여는 자선단체 등이 주요 잠재 고객이다.
비즈니스 성패의 관건은 고객서비스다. 주차원들에게 회사명과 슬로건이 찍힌 유니폼을 착용시키고 ‘미소 교육’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무실 없이 온라인업체로 운영된다.
▲자전거 수리업(bicycle repair Service)
집에 차려놓은 작업실에서 자전거를 수리하며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제조 간접비(overhead)가 적게 드는 반면 사이클링 붐으로 자전거수리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으며 형편에 따라 풀타임, 혹은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하다.
자전거 수리 경험이 없다 하더라도 1~2주간의 단기 훈련코스를 이수하면 된다. 커뮤니티 내의 사이클링 클럽 등에 가입하면 회원들을 고객으로 끌어오는데 유리하다. 자본금은 1만달러면 충분하고 시간당 소득은 25달러 정도다.
▲쓰레기 제거(rubbish removal)
중고 트럭이나 트레일러, 몇 개의 삽과 갈퀴만 있으면 시작이 가능한 사업이다.
보수는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하거나 폐물 픽업에 앞서 트럭 한 대 당 얼마씩 미리 합의한 가격을 적용하기도 한다.
부동산 에이전트,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 청소용역업자, 카펫클리너, 컨트랙터, 부동산 매니저 등 고객을 소개해줄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튼튼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 역시 1만달러 아래쪽의 자본금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시간당 25~40달러의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압류 주택 청소를 부업으로 곁들이면 버려두고 간 가구 등을 처분해 쏠쏠한 가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
▲블라인드 청소업(blind cleaning)
윈도우 블라인드를 제대로 청소하는 사람은 없다. 뒤집어 말하면 블라인드 전문청소업자들의 일감이 건물과 주택의 창문에 주렁주렁 걸려 있다는 뜻이다.
초음파 청소장비를 이용하면 블라인드의 자재와 작동부품에 손상을 주지 않은 채 수북이 쌓인 먼지를 말끔히 치울 수 있다. 초음파 청소장비는 밴이나 트레일러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고객의 블라인드를 떼어다 자신의 집이나 창고에 설치한 장비로 깨끗하게 만든 후 재설치해 주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는 업자가 부담하는 게 원칙이다. 창업비용은 1만달러 안쪽이고 소득은 시간당 25달러 수준이다.
▲덴트 제거(dent removal)
고객의 집이나 비즈니스를 방문해 특수장비로 자동차에 생긴 흠집을 없애줌으로써 차주가 페인트를 다시 칠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개인 운전자는 물론, 신차?중고차 딜러, 보험사 등이 잠재적 고객이다. 차량에 장비를 싣고 다니며 영업을 하면 고정 사업장의 지리적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흠집제거 장비 제조사나 유통사들 대다수가 저렴한 가격에 1~2주의 단기훈련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체수선 경험이 전혀 없어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한 분야다. 페인트 터치업 서비스, 세차 및 세정 서비스, 윈도우 칩 수리와 틴팅 서비스를 겸하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천 기저귀업(cloth diaper service)
아기는 매년 2,500개에서 3,000개의 기저귀를 사용한다. 부모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환경에도 좋지 않다.
천 기저귀는 환경친화적일뿐 아니라 아기의 피부에도 자극을 덜 주지만 빨래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을 지닌다. 바로 여기에 천 기저귀 배달업이 끼어들 틈이 있다.
기저기 사업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자본금이 넉넉하다면 기저귀 공급, 배달, 픽업과 세탁의 전 과정을 소화하는 첫 번째 옵션을 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자금이 빡빡하다면 배달과 픽업 서비스만 제공한 후 세탁소에게 벌크 레이트로 기저귀를 맡기는 옵션이 있다. 유아용상품전문점, 자연식품점, 엄마들로 구성된 단체, 수유상담가, 조산원 등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는 것이 보편적 마케팅방법이다. 창업자본은 1만달러 미만, 시간당 소득은 25달러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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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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