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LA·가든그로브·코로나까지
▶ 자바시장 의류물량 납품 막대한 차질
지난달 초부터 LA 다운타운 봉제공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주 노동청의 노동법 단속이 사우스LA를 넘어 가든그로브와 코로나 지역에 산재한 베트남과 남미계 봉제공장까지 확대되며 자바시장 일대 물량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 등 의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주 노동청은 LA 다운타운 일대 한인 봉제공장의 노동법 위반 단속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지난주를 기점으로 가든그로브와 코로나 지역에 있는 베트남 및 남미계 봉제공장들의 의류면허 및 최저임금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사우스LA 50가와 메이플 스트릿 일대 자리한 봉제공장 밀집 지역에서도 당국의 집중단속이 펼쳐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인 봉제공장들의 집중단속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이제는 베트남 및 남미계 업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LA시 외곽지대 봉제공장을 대상으로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 개의 의류면허를 보유한 채 서너 곳의 봉제공장을 편법으로 불법 운영하고 있는 업주들이 주된 단속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업체들도 이번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수사 확대 여부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며 LA 다운타운 일대 쇼룸들은 의류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문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가 선상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국내 생산물량을 공급받고 있는 상당수의 한인 의류업체들은 지역 공장 의류공급이 전면 차단되며 납품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봉제공장들의 경우 생산을 일시 중단한 채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물량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주 노동청은 현재 LA시를 기점으로 단속을 확대하고 있으며 ▲의류면허 중복 사용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 ▲오버타임 지급 ▲최저임금 규정 준수 ▲휴식시간 보장 ▲유급병가 제공 등 주요 노동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는 봉제공장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주 노동청의 노동법 단속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주 전역에서 이탈하는 봉제공장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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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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