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유색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미 풋볼리그(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사장에 임명돼 화제가 됐던 한국계 벤처투자가 기디언 유(44·한국명 유기돈·사진)씨가 설립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에바 오토메이션’(EVA Automation)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유명 스피커 업체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B&W)를 인수했다.
에바 오토메이션은 3일 홈페이지(evaautomation.com)를 통해 이 회사 창립자이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기디언 유씨의 명의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B&W라는 이름으로 통합돼 운영된다.
에바 오토메이션 이사회 의장인 기디언 유씨는 통합 B&W 회장(executive chairman), 현 B&W의 최고경영자(CEO)인 조 앳킨스는 통합 B&W의 CEO를 각각 맡게 된다.
1966년에 창립된 현 B&W는 하이엔드 오디오(성능이 뛰어나며 비교적 고가인 음향재생 기기)업계에서 확고한 명성과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쌓은 업체다. 스피커 외에도 로텔, 클라세 등의 브랜드로 앰플리파이어 등도 생산하며, 임직원 수는 약 1,100명이다.
에바 오토메이션은 2년 전 기디언 유씨 등 실리콘밸리 기술투자회사 ‘포메이션 8’ 관계자들이 샌프란시스코 남쪽의 위성도시 레드우드시티에 차린 스타트업으로, 오디오·비디오 제품과 관련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으나 실제 제품은 아직 없다. 임직원 수는 약 50명이다.
서울서 출생, 스탠포드 대학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기디언 유씨는 야후의 재무책임자 겸 재정담당 선임부사장(SVP),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슬라 벤처스 제너럴 파트너, 미국 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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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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