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연쇄지진이 발생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도 빅원 발생 우려가 높은 가운데 가주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의 휴면상태가 지나치게 길어져 조만간 규모 8.0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4일 LA타임스는 남가주 지진센터의 발표를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진대 가운데 가장 위험한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의 남가주 지역 340마일 구간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는 가주 남부에서 북으로 약 800마일에 걸쳐 뻗어있다.
5일 CBS는 이번 주부터 LA에서 열리고 있는 미 지진 컨퍼런스에서 과학자들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만약 LA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그 여파는 베이지역과 멕시코 국경까지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남가주 지역에서 팜데일에서 샌버나디노와 팜스프링스 등을 잇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는 160여년 전인 1857년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일어난 후 별다른 지진이 없이 휴면 상태로, 단층대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라는 것이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08년 보고서를 인용해 이 지진대가 활성화해 규모 7.8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경우 최소 1,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5만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며 2,00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비롯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의 규모는 7.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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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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