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원단업계-경기섬유센터
▶ 공식 만남 통해 내수 살리기 협력

한인원단협회가 4일 임시 임원진 회의를 갖고 경기섬유센터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제니퍼 박(오른쪽에서 세 번째) 회장과 제이 김(네 번째) 부회장이 협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LA 다운타운 한인 원단업계가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기도 원단업체들의 미주 수출증대와 함께 경기도의 한국 원단업체 지원강화에 따른 경쟁력 악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원단협회(회장 제니퍼 박)는 4일 긴급 임원단 회의를 갖고 한국 경기도 원단의 미주 수출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섬유센터(GTC·센터장 황희진)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회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들어선 경기섬유센터는 경기도 원단기업의 미주지역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창설된 해외사무소로 경기도 내 원단공장에서 제작된 원단을 전시하고 해외에 판매하는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해외수출 판매를 늘리기 위해 도내에 위치한 원단업체들에 대한 해외수출 지원을 강화시키며 미주 한인 원단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원단협회는 이 날 회의에서 경기섬유센터의 영향력과 가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경기도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국산 원단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다수의 미주 한인 원단업체들이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나 상호 간의 충분한 대화가 이어질 경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원단협회 제니퍼 박 회장은 “LA 다운타운에 자리한 경기섬유센터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며 경기도 내에서 60% 상당의 원단을 수입하고 있는 미주 한인 원단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협회는 앞으로 경기섬유센터와의 공식 만남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경기섬유센터와 미주 한인 원단업체들이 힘을 합칠 경우 상호간 만족할 만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협회 전·현직 회장단을 주축으로 경기섬유센터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해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해 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섬유센터는 한인원단협회의 이러한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섬유센터 황희진 센터장은 “한인원단협회 회원사들과 동종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미주 한인업체들과의 상생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인원단협회의 공식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상호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와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섬유센터는 지난해 뉴욕 한인의류산업협회가 주관한 ‘뉴욕 코리안 패션 페스티벌’을 지원하고 올 하반기에는 한인의류협회(회장 장영기)가 준비하고 있는 패션쇼를 후원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지역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원단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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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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