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재료 사용한 한국산 화장품 인기, 제주 화산토·지리산 자연삼 등 내세워
▶ 오염 민감한 중국계 고객들 특히 관심

한국의 청정 자연을 담은 천연원료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 내 아리따움 매장에서 직원이 설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청정 자연’을 담은 한국산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는 원료부터 한국의 자연과 한국산 청정 재료를 사용한 것이 강조되는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고, 이를 컨셉으로 한 신규 브랜드도 새로 등장했다.
‘한국의 자연’이 강조되는 화장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K-뷰티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환경오염에 민감하고, 한국산에 신뢰가 높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자연과 천연재료를 담은, 자연 친화적인 컨셉의 화장품에 특히 관심이 높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것.
실제로 한인타운 내 화장품 전문점들은 제주 화산토, 해양 심층수, 감초나무 추출물, 지리산에서 재배한 자연삼 등 한국 고유의 청정원료를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 내 팔레스뷰티 관계자는 “천연원료 화장품 좋은 화장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중국 고객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며 “제주산 마유크림, 제비집 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제품 원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양 심층수의 미네랄워터를 사용한 라네즈 브랜드와 인삼뿌리에서 열매까지 사용한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등을 내세우고 있다.
LG 생활건강은 홍삼, 영지성분 등을 담은 수려한과 지리산 청정지역 자연삼에서 얻어낸 성분을 담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고가의 한방 브랜드로 공략 중이다. 더 페이스샵은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담은 ‘제주 화산토 라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산토는 60만년 전 한라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급속도로 굳어 만들어진 미세한 다공질 성분이 담긴, 천연 희귀원료로 피지 흡착을 돕고 모공 속을 청정하게 가꿔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킨로션뿐 아니라 마스크팩과 일반 팩, 모공 스크럽까지 다양하게 출시됐다. 제주도의 청정식물 추출 성분만을 담았음을 강조하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도 한인타운에 새롭게 등장했다.
‘오퓨어’(O’Pure)는 제주에서 재배한 유기농 허브를 원료로 라벤더, 레몬, 페퍼민트 등 100% 천연 에센셜 오일에 당귀, 자근, 모란뿌리 등 한국의 전통 한방 원료들이 배합된 것이 특징. 석유계 오일성분, 파라벤 등 인공 방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음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주부터 오퓨어 미주시장 판매를 시작한 HQ 헬스의 제니 신 매니저는 “산뜻하고 순하고 흡수율이 높아 자연을 얼굴에 바르는 느낌“이라며 ”스킨, 로션, 에센스 등 약 5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고 피부 트러블 개선에도 효과가 높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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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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