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젊은 층이 은행이 부과하는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자선재단(Pew CharitableTrus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4명 중 1명꼴로 연간일주일 주급에 맞먹는 과중한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계좌 잔여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데빗카드로 지불하거나 ATM에서 인출할때 은행들이 부과하는 수수료를 뜻한다. 이 때문에 은행 대신 첵캐싱 업소를 이용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는 계좌 잔여금액보다 많은 돈을 인출해 마이너스가 되면 금액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일정금액이 부과된다.
기준과 적용금액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25달러부터 많게는 36달러까지 부과된다.
문제는 수수료의 최고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고, 횟수마다 계속 부과 돼 자칫 잘못하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 조사에 따르면 연간 100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내는 이른바 ‘heavyoverdrafters’ 절반 이상이 연간 최소 210달러를 수수료로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연간 101~199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경우가 32%로 가장 많았으며 200~299달러(26%), 300~399달러(15%) 400~499달러(8%) 순이었고, 500달러 이상도 19%에 달했다.
오버드래프트 수수료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2010년 7월부터 계좌 개설 때 고객들이 오버드래프트 옵션을 선택하도록 해 동의한 고객들에게만 오버드래프트 인출이 가능 하도록하는 규정이 발효된 바 있다.
한편 보고서는 오버드래프트 수수료가 은행의 ‘짭짤한 수익’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628개 금융기관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수익이 1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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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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