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형 사업 부서 신설 수익 다각화·영역 확장 나서
▶ 분석가들 “성장 가능성 많은 시장, 선두자리 꿰 찰 것”
전 세계 택시업계에 치명타를 안긴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가 수익 가능성이 큰 각종 주문형(on demand)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당일 배송 서비스인 우버러시(Uber-Rush)에 이어 올해 3월 LA에서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Eats)를 시작해 본격적인 배달·배송사업에 뛰어든 우버가 모든 주문형 사업을관장할 부서인 우버에브리싱(Uber-Everything)을 신설하고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버는 기본적으로 차량 이동을 원하는 소비자와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기업이다. 이제는 세탁, 청소, 마사지, 주차, 가사도우미 등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든 주문형 사업으로 전선을 넓힐 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기에 우버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음식배달 서비스의 선두주자인‘ 그럽허브'의 현재 기업가치는 20억달러. 식당 음식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해주는 업체 ‘캐비어'는 2014년 9,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다른 음식 배달 업체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는 7억달러다.
쟁쟁한 업체가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기업가치 625억달러에 달하는 공룡기업 우버가 가세하면 시장 판도는 금세 재편되리라는 게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미국에만 40만명이 넘는 우버기사와 우버만의 독자 지도기술 등이 새로운 사업 확대의 주요 토대다.
우버기사의 일탈행동 등 사회적인 문제도 적지 않았지만, 우버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도 남다른편이다. 우버이츠 앱이 시장에 나온날, 음식·음료 분야에서 맥도널드,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점이 소비자의 엄청난 수요를 반영한다.
기존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가격할인, 업체 간 인수·합병 등으로 우버에 맞서고 있지만, 투자회사인DCM ㄴ벤처의 카일 루이는 “우버와 서비스를 차별화하지 못하면 종전 업체들은 고전할 것"이라며 우버의 시장 정복을 시간문제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버의 ‘문어발 확장'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LA타임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대결하고자 소셜 네트웍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를 출범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인터넷 상거래의 공룡기업 아마존이 파이어 폰을 내놓았다가 망한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우버에브리싱 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부서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목표는 차량공유 서비스 이외의사업영역 개척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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