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비싸도 우리아이 위해서라면…
▶ 제과·면류·김치·세제 등 마켓들 전용매대 설치

영유아용 식품시장이 뜨고 있다. 유아식품 전용 매대를 설치한 가주마켓에서 한인 주부가 제품을 고르고 있다.
‘내 아이가 먹을 것은 더욱 특별하게’ 영유아용 식품시장이 뜨고 있다. 아이의 건강을 고려한, 믿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주부들이 늘면서 관련식품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마켓에서도 유아전용, 유기농의 이름을 단 식품 및 관련제품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종류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유아용 식품 전용 매대를 설치해 두고 본격적으로 어린이 입맛 공략, 주부들의 소비심리 공략에 나서는 마켓들도 눈에 띈다.
타운 내 한인마켓 관계자는 “고급화를 추구하는 유아용 식품시장의 특성상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는 손길이 많아 매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전용 식품은 ‘아이배넷’ 시리즈. 찹쌀로 구워 만든 ‘아기 한과’, 100% 쌀에 렌틸콩, 병아리콩 등을 함유한 ‘쌀과자 베베스틱’, 한국산 곡물을 구워 만든 ‘곡물친구’ ‘베베핑거 요거트’ ‘컵케익 만들기’ 간식류는 물론이고 유아 전용 김인 ‘유기농 보들김’ 어린이용 쌀국수 ‘보들면’과 ‘하얀김치’ 등 아이가 처음 접해 보는 음식을 보다 순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음식들도 다양하다.
여기에 순간장, 순소금, 순참기름, 이유식 육수비법 등 맛과 종류별로 수십여 가지에 달한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은 해당제품을 과자섹션 매대 끝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 진열해 뒀으며, 가주마켓은 최근 이들 제품만을 모은 전용 섹션을 매장 내 앞쪽에 배치해 두고 주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정상훈 매니저는 “올해 1월께부터 타운에서 처음으로 들여오기 시작했는데, 초기에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젊은 주부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며 “아이한테는 1~2달러씩 더 주고 좋은 식품을 먹이고자 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전용 유기농 세척제 ‘레인보우’ 시리즈도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샴푸, 린스, 젖병 세척과 의류 세제 등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도 다양한 영유아 전용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동원의 ‘양반 영양 쏙쏙 돌김’은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오메가3, 비타민 A, D 등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소들을 함유했다. 표시된 절취선을 따라 눌러 접은 후 손으로 포장지 채 쉽게 자를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이 편리하게 반으로 잘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보리차도 아기들을 위한 유기농 제품이 대세다. ‘유기농 아기 보리차’ ‘우리 아이 총명차’ 등은 일반 제품보다 30%가량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유아용 간식 및 전용식품은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업체들도 영양 강화 및 눈높이에 맞춘 패키지 제작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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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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