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매장‘세포라’에서 베스트셀러 선정
▶ ‘얼타’에서 탑5에 뽑히는 등 뷰티 한류 확산

LG 생활건강의 빌리프는 세포라에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선정됐다.
한국 화장품이 미국 내 대형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전 세계 유명 화장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인타운 내 한인 화장품 업소를 찾는 백인과 아시안 등 타민족 고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미 지역 360개, 전 세계 29개 국에서 1,9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 매장 ‘세포라’(Sephora)에서는 LG 생활건강의 ‘빌리프’(belief)가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미국 내 850여개 매장에서 4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얼타’(ULTA)에서는 한국 브랜드 ‘토니모리’가 판매량 상위 5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혔다.
‘빌리프’의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은 세포라 매장 내 스킨 타입별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제품소개 부스에 ‘Oily & Combination Skin’과 ‘Sensitive & Dry Skin’ 부문에서 각각 소개됐다. 지난해 5월 세포라 입점을 시작한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8월 얼타 매장 계산대 옆에서 마스크시트 등의 판매를 시작으로 지난 2월부터 정식 판매매대의 자리를 얻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눈길을 사로잡는 용기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매직푸드 바나나 라인’과 ‘아임리얼 마스크 시트’는 출시 6개월만에 약 100만개 이상 판매될 정도”라고 소개했다. 한국산 화장품, ‘K-뷰티’가 주류시장을 파고들며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포라, 얼타 등 화장품 전문 매장 뿐 아니라 어반아웃피터스, 타겟 등 소매체인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접할 수 있으며 노스트롬, 니먼 마커스 등 백화점까지 약 200여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다. 여기에 미미박스, 글로우레서피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화장품 유통망 확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세포라는 미국 여성들이 가장 많이 매장으로 꼽히는 최대 화장품 체인이라는 점에서 베스트셀러 제품 선정의 의미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코트라 뉴욕 무역관이 뷰티 전문 매거진 GCI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여성의 87%가 뷰티제품 구매를 위해 가장 먼저 찾는 매장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포라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한국 여성들이 어떤 화장품으로 피부를 가꾸는지 알려주는 ‘K뷰티’ 기획전을 지난해 열었으며, 현재 ‘Trending: K-Beauty’라는 별도의 부스를 두고 추천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K-뷰티의 위상은 북미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달 5일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화장품 수출액은 3.5배 증가해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기초화장품류의 수출액은 3.9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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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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