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국립아동병원 한인 피터 김 소아외과 전문의가 이끄는 연구팀 개가
▶ “현재 60%만 자동화...2-3년내 임상실험”
워싱턴 DC의 국립아동병원(Children’s National Medical Center)의 한인 피터 김 소아외과 전문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장기와 같은 부드러운 조직을 봉합하는 로봇을 개발해 화제다.
미 주요 언론들은 최근 국립아동병원의 피터 김 소아외과 전문의 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개발한 수술 로봇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Smart Tissue Autonomous Robot, STAR)’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자율적으로 수술부위를 봉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팔과 봉합도구로 이뤄져 있으며 모니터에 표시된 위치를 따라 수술부위를 봉합한다.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가지고 있으며, 봉합의 팽팽함 정도를 3D기술로 이미지화 해 확인한다.
연구팀은 지난 4일 관련 논문을 사이언스 트렌스레셔널 메디슨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논문 초록에는 지금까지 장기와 같은 부드러운 조직은 기술의 제약으로 자동화 할 수 없었지만 돼지 창자 등의 장기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스타’는 장기조직을 1mm 미만 오차로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피터 김 전문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봇의 목적은 외과 의사를 대체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의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효율적인 수술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문의는 “실제 봉합기준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에서는 로봇이 사람보다 더 정교하게 수술부위를 봉합했다”며 “현재는 이제 막 걸음을 뗀 어린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와 같다며 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김 전문의는 “스타는 아직 60%만 자동화이고 40%는 의사도움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미흡한 점이 있는만큼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2-3년 이내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터 김 전문의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에서 수학하고, 토론토 대학병원에서 소아외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연구 분야는 이미지 가디언스와 로보틱, 시뮬레이션 기술 등 수술도구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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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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