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6월과 9월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서 비롯된 금융환경 및 경기상황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다.
월스트릿저널(WSJ)이 12일 공개한 이코노미스트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가 2차 긴축시점을 오는 6월로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전체의 75%에 달하는 절대다수가 6월 인상을 내다봤었다.
또 다른 31%는 9월에나 2차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을 2차 긴축 시점으로 점친 의견은 전체의 21%를 기록했다. 이번 서베이는 업계와 학계 경제 분석가 70명을 대상으로 6~10일에 진행되었다.
WSJ는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린 것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경기상황의 변동성이 크고, FRB 관계자들도 금리향방에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WSJ의 판단이다.
연방 기금금리는 연말까지 0.7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 전문가들이 올해 금리인상(25bp씩) 횟수를 한 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4월의 0.84%보다 0.0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3월에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두 번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체 응답자의 78%가 ‘브렉시트 결과가 불확실하다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 견해를 드러냈다. 과반수 인원이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겠지만, 경제 전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경제를 훼손할 것이라는 답변은 3분의 1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6월 금리인상이 여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지만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더 강해져야 하고 시장 혼란이 재연되지 않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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