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미국 몬산토 독일 바이엘에 팔리나…
▶ 430억달러에 인수 검토
독일의 대형 제약·화학업체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회사 몬산토를 430억달러에 인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독일 바스프 역시 몬산토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지난해까지 스위스 종자업체인 신젠타 인수에 앞장섰던 몬산토는 약 1년 만에 인수 대상으로 전락했다.
외신들은 바이엘이 최근 수주 동안 금융자문단과 몬산토 인수를 둘러싼 논의를 벌여왔다고 이날 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종자및 농화학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엘은 아직 최종 인수방침을 정하지 않았으며 몬산토를 인수하는 대신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몬산토가 지난 수개월 동안 바스프 및 바이엘과 회사 통합에 관한 비공식 논의를 벌여왔으나 몬산토는 이들 둘 중 한기업과 농화학 사업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몬산토는 독일 그룹으로 흡수되는 데 관심이 없으며 미국 기업으로 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사가 인수 합의에 도달할 경우 반독점당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연방 법무부 출신의 데이빗 발토 변호사는 FT에 “이 합병시도는 쓰나미 속에서 항해하는 것과같다”며 “이는 법무부의 심각한 우려를 초래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몬산토는 지난해 스위스 경쟁사인 신젠타를 462억달러에 인수하려는 다년간의 시도가 최종 무산된데다 글로벌 농산물이 급락하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 2월 사이 회사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나 급락하면서 바이엘과 바스프 등 독일 경쟁사들은 몬산토의 농업 관련산업을 노린 다양한 시나리오를 모색하게 됐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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