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칸쿤·제주도 패키지 가장 인기
▶ 한국 커플은 LA·SF 등 서부도 선호

미주 한인들에게 인기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하와이의 해변.
LA 한인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여행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예비 신랑신부들의 신혼여행 관련 문의 및 예약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 인기 여행지인 하와이와 멕시코 칸쿤 등으로 떠나길 원하는 남가주 커플들 외에도 한국에서 신혼여행지를 LA를 비롯한 미 서부투어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일주일에 문의는 20여건 이상, 예약은 5~10건에 달한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상무는 “약 500달러면 웨딩채플에서 결혼증명서 발급과 웨딩촬영, 허니문 리무진 드라이브 등이 가능한 패키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신혼부부들이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는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 수가 다소 줄었는데, 올해는 신혼부부 예약 건수가 15~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유럽과 남태평양 등 이국적인 곳을 선호하는 커플도 적지 않지만 남가주 한인 신랑신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장소는 단연 하와이와 멕시코 칸쿤이다. 상대적으로 가깝고 경비도 적게 들기 때문. 4박5일 또는 5박6일의 상품 선호도가 높은데, 두 곳 모두 수요가 많아 수시 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일정을 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칸쿤은 완벽한 시설을 갖춘 리조트들과 황홀한 에메랄드 및 바다로, 하와이는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의 명성이 있어 예비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젊은층은 자유여행 선호도가 월등히 높지만, 여행사 패키지 투어도 경비 절약과 전문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지로 LA와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등 미 서부지역을 선택하는 한국 신혼부부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라스베가스 웨딩채플에서의 미니 결혼과 결혼증명서 발급이 ‘색다른 경험’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여기에 최근에는 한인 1.5세와 2세들을 중심으로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모국관광도 인기 신혼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특히 한국 문화와 언어가 낯선 젊은 한인 2세 커플들에게 천혜의 자연경관과 하와이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제주도 패키지 여행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태양여행사 최선희 대표는 “제주도는 세계 7개 자연경관으로 꼽힐 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며 “항공과 렌터카, 숙박 등 기본적인 것을 정해 주면 관광코스는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 다니는 자유여행이 단연 인기다. 먹을거리, 볼거리도 많고 겸사겸사 한국도 방문할 수 있어 젊은 한인 커플들의 선호도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