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델한인교회-실버 메디칼 그룹’
▶ 결혼 70주년 회원 축하연도 열어

은퇴 한인의사들의 모임인 ‘베델한인교회-실버 메디칼 그룹’ 회원들이 고영철·임선자씨(가운데) 부부 결혼 70주년 축하연을 마친 후 자리를 함께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은퇴 한인의사들의 모임인 ‘베델한인교회-실버 메디칼 그룹’은 매달 정기적으로 미팅을 갖고 있다.
65~92세 사이 5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이 모임은 한 달에 한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두고 46년 동안 내과의사로 일하다 지난해 은퇴한 연규호 박사의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만나서 친목을 다지고 있다.
미국에서 수십년 동안 전문의로 살아온 만큼 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얘기 거리도 풍부해 만나면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담소를 나누고 있다. 또 선교 지원과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타주에서 일하다가 은퇴하면서 오렌지카운티로 온 의사들도 제법 된다.
지난 15일 열렸던 정기모임은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고영철(92)·임선자(89)씨 부부의 결혼 70주년을 축하하는 잔치 자리였다. 1946년 중매로 만나 70년을 함께 살아온 이들 부부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본인들도 모르게 ‘깜짝 축하파티’를 마련한 것이다.
은퇴하고 지난 2007년 OC로 이주한 고영철씨는 “주위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다”며 “기독교 윤리에 따라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오랫동안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 전문의로 활동하다가 은퇴한 고씨는 지금도 젊었을 때 못지않게 철학과 종교 강의를 정기적으로 듣고 있고 독서를 즐겼지만 근래에는 시력이 나빠져서 시간이 나면 TV를 시청하고 있다. 그는 나이 들어서도 공부하는 것이 두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고씨는 건강관리에 대해 “평소에 과식하지 않고 매일 20~30분 걷는 등 운동을 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며 “젊었을 때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서 과식을 하지 못했던 것도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베델한인교회-실버 메디칼 그룹’은 은퇴 한인의사들끼리 친목을 다지면서 해외 선교활동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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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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