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덤핑, 국내업체에 피해”, 중국 측은 강력반대 표명
▶ 내달 ITC서 최종 결정 돼

미국이 중국산 냉연강판에 폭탄 반덤핑 관세를 매길 것으로 보여 미-중 관계가 냉각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상무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522%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7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산에 이어 일본 업체 냉연강판에도 71.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은 지난 3월 예비 판정(265.79%) 때보다 배가량 많아졌다. 일본의 경우 예비 판정 때와 관세 부과 비율이 같았다.
상무부는 국가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 등이 저가 물량 공세로 철강시장을 어지럽혀 미국 업체들이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지난해 2억7,230만달러어치의 중국산 냉연 강판을 수입했다. 냉연강판은 자동차패널과 가전제품, 해상 컨테이너 등에 두루 사용된다.
반덤핑 관세의 최종 결정은 다음달 30일 예정된 연방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내린다. ITC 역시 불공정경쟁으로 미국 업체가 손해를 봤다고 인정하면 미 상무부는 세관 등에 해당제품의 반덤핑 관세부과 조치를명령한다.
상무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정부는 강력하게 반발, 양국 간 무역마찰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나온 직후 담화를 통해“ 불공정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반론권을 엄중히 훼손했다"며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을 향해“ 세계무역기구(WTO)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잘못된 조치를 조속히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걸핏하면 반덤핑 제재를 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면서“ 이는 양국 경제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일본과 함께3월에 예비 판정을 받은 한국과 브라질, 인도, 러시아, 영국 등의 반덤핑 관세는 7월21일 발표될 예정이라고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상무부는 당시 한국산 냉연강판에 수출업체별로 2.17∼6.8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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