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룸 찾는 워크인 바이어 감소
▶ 임대료 절감 위해 쇼룸 폐쇄

쇼룸을 폐쇄하고 임대료를 각종 의류박람회 참가비로 돌리거나 신사업에 투자하는 의류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폐쇄된 한 의류업체 쇼룸.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워크인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인 의류업체들이 아예 쇼룸을 폐쇄하고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의류 박람회에 투자를 늘리며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달 다운타운 10가와 12가 일대 한인 의류업체 두 곳이 그간운영하던 쇼룸의 문을 닫았으며 추가로 3~4개 업체가 쇼룸을 철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익명의 의류업계 관계자는 “월 수천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최소 두명 이상의 쇼룸 상주 직원을 고용해도 쇼룸을 찾는 바이어가 없어 수익이 계속 줄고 있다”며 “한인 의류업체중 일부는 임대료 절감을 위해 쇼룸을 폐쇄하고 대신 쇼룸 운영비를 의류 박람회 참가 등에투자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자바시장의 이러한 쇼룸 철폐 현상은 전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의류 박람회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전국의 바이어들이 의류 박람회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류박람회 개최가 잦아지며 타 지역의 바이어들이 다운타운 자바시장 쇼룸을 찾을 필요가 자연스럽게 없어졌다”며“ 의류 박람회를 방문하면 자바시장의 한인 업소들이 경쟁적인 가격에 의류납품 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인 의류업체들도 의류박람회 참가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무시할 수 없다”며 “활용도가 떨어진 쇼룸을 철폐하고 온라인과 의류 박람회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별도의 물류창고에서 의류납품만 이뤄지는 시스템이 자연스레 정착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각종 의류 박람회에 대한 참가비용 역시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업체들의 자본금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의류 박람회에 참가하는 의류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류 박람회 주최 측이 제시하는 부스 임대료는 해다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박람회 활성화에 따라 항공료와 숙박비도덩달아 올라 참가자들이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다운타운 지역 한인 의류업체들은 쇼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과 물류창고 운영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같은 트렌드는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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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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