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융자가 가장 커 가구당 약 16만8,614달러
▶ 크레딧 카드 이자율 높아 먼저 갚는 것이 좋은 방법
가구당 평균 약 10만달러에 육박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웹사이트 ‘너드월렛’ (Nerd Wallet)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구당 평균 부채는 약 9만336달러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부채가 전혀 없는 가구까지 포함한 수치로 만약 빚없는 가구를 제외할 경우 가구당 평균 부채금액은 약 13만달러로 껑충 뛰어 오른다. 부채 13만달러에 대한 이자 금액으로 한해 평균 약 6,600달러가 고스란히 지불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 소득의 약 9%에 해당되는 높은 금액이 이자 비용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너드월렛의 조사에따르면 주요 부채 항목은 크레딧 카드, 모기지, 차량구입 융자, 학자금 융자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약 69%에 해당하는 약 9,260만 가구가 빚을 안고 살고 있었는데 전체 부채 금액은 약 12조 1,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금액으로 따졌을 때 가장 큰 금액의 부채 항목은모기지 부채였다.
지난해 약 4,890만가구가 모기지대출자로 가구당 평균 대출 금액은 약 16만8,614달러, 전체 모기지 대출금액은 약 8조2,500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학자금 대출이 가구당 약 4만8,172달러로 2번째로 높았고 차량 구입 융자(가구당 약 2만7,141달러), 크레딧 카드 부채(가구당 약 1만5,762달러) 순이었다. 학자금 대출의경우 개인당으로 환산했을 경우 1인당 평균 약 2만9,000달러로 나타났고 2명이상의 학자금 대출자가 있는가구가 상당수 였다.
가구당 평균 부채가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정 전문가들은 필요한 부채와 악성 부채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기지 부채의 경우 가구 소득 대비 적정 비율일 경우 오히려 도움이 되는 필수 부채다.
특히 최근처럼 이자율이 매우 낮은 시기에는 지렛대 역할을 해 오히려 자산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부채가 모기지 부채다. 다만 모기지 부채의 담보인 부동산 자산의 가치가 보유 기간 동안 상승할 때 혜택이 더욱커진다.
학자금 융자도 학위 취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채로 일종의 투자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학위 취득 뒤 비교적 높은 소득에 도움이 되기때문에 적절한 이자율만 적용받는다면 오히려 도움이 되는부채다.
반면 크레딧 카드 부채는 일반적으로 매우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줄여야할 부채 항목이다. 최근 카드 발급 초기 기간만 0%의 이자율을 적용하는 크레딧 카드가 많지만 적용 기간이 지나면 다시 시중 기타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10%대 이상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이 보통이다.
크레딧 카드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다른 부채로 인한 지렛대 효과를상쇄하는 작용을 한다. 너드 월렛의 조사에서 가구당 평균 부채 중 크레딧 카드 부채 금액이 가장 낮았지만연간 이자액은 크레딧 카드 부채가 약 2,630달러로 무려 약 16.7%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윳돈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만사를 제치고 크레딧 카드 부채부터 갚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 방법이다. 또 장기간 저리가 적용되는 크레딧 카드를 발급 받아 고리 적용 크레딧 카드 부채를 우선 갚는 것도 이자 비용 지급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있는 방법이다.
많은 크레딧 카드가 사용자들이 모르는 방법중 크레딧 카드 회사와 직접‘ 담판’을 시도하는 방법도 있다.
회사 측에 이자율을 낮춰달라고 시도한 대출자 중 의외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받아내는 경우가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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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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