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중순~7월 초 국적기 2,000달러 육박
▶ 그나마 주말엔 예약률 벌써 80~90% 달해

국적항공사들의 여름 성수기가 한창인 가운데 LA-인천 왕복티켓 수요가 몰리면서 티켓 구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LAX의 한 국적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방학시즌 LA-인천 노선 항공권 구매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적항공사 및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여름 성수기는 지난 5월20일~7월3일로 이 기간 LA-인천 왕복항공권(이코노미석 기준) 티켓이 가장 비싸다.
24일 현재 LA 출발 날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 모두 LA 발 인천 행 항공권 예약률은 80~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등 주말에 출발하는 티켓 예약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직후인 오는 6월18일(토) LA를 출발, 오는 7월11일(월) 귀국하는 LA-인천 왕복티켓 이코노미석 가격은 대한항공이 1,952.48달러, 아시아나항공이 1,954.63달러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에 걸친 국적항공사들의 여름 성수기에는 가족과 함께 모국을 방문하려는 미주 한인들과 방학을 이용해 귀국하는 유학생, 지상사 주재원들이 몰려 LA-인천 구간 수요가 급증한다”며 “올 여름 한국 방문계획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항공권을 발권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LA 한인 여행사들의 경우 국적 항공사에서 직판되고 있는 항공권 가격보다는 다소 저렴한 가격에 인천 행 왕복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한 여행사에 문의한 결과 같은 날짜에 LA를 출발, 귀국하는 일정의 LA-인천 왕복티켓 가격은 대한항공 1,866달러, 아시아나항공 1,839달러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항공권의 경우 매우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 원활한 출·도착일 선정 및 선호 좌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항공권을 예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모두 주말 요금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평일 가격 대비 100달러 정도가 높다”며 “가능한 주중에 출발, 도착하는 항공편을 택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보통 항공사들은 좌석 수에 따라 가격대를 여러 단계로 분류하기 때문에 같은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이라도 언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저렴한 가격대 좌석부터 판매가 되기 때문에 일찍 구매를 하지 않을 경우 가격이 껑충 뛴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령 같은 날 출발하는 티켓을 구입하더라도 좌석 예약상태나 귀국 일자 등 ‘부킹 코드’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한 국적항공사 관계자는 “전체 항공업계에 일반화된 것처럼 고객들의 부킹 코드마다 요금이 다르다”며 “출발일이 같아도 좌석이 많이 남았으면 낮은 요금의 부킹코드를 적용하고 얼마 남지 않은 경우는 더 높은 요금 코드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출발 일에 임박할수록 요금이 높게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전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항공권을 예약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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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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