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컬리프 주지사, 한인단체들 초청...VA선거법 개정안 서명식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선거법 개정안에 서명한 후 법안을 내보이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가 마이클 권 한인정치연합회장.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가 24일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한인단체들을 초청한 가운데 버지니아 선거법 개정안(HB 1223) 서명식을 갖고, 한인사회의 정치력에 힘을 실어줬다.
한인정치연합(회장 마이클 권)이 추진한 ‘HB 1223’ 법안은 이미 지난 3월11일 맥컬리프 주지사가 서명했지만 이번 법안을 추진한 한인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서명식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유권자가 투표를 할 때 투표소의 선거관리인이 유권자에게 이름과 거주지 주소를 큰소리를 말하게 하는 것은 영어가 능통하지 못한 이민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명식에는 법안을 상정한 비비안 왓츠 주하원의원, 공동 상정한 마크 김·데이빗 불로바 주하원의원, 법안 통과에 앞장선 마이클 권 회장, 의원들을 설득한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태원 버지니아한인회장, 김상균 전 리치몬드 한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법안에 지지를 보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섀론 불로바 의장과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도 함께 했다.
법안은 올 7월1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며 올 11월 대통령 선거 때부터 유권자들은 투표시 투표소의 선거관리인에게 자신의 이름과 거주지 주소를 말하지 않아도 된다.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이 법은 버지니아 이민자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건강상의 이유나 언어적인 문제로 자신의 이름과 집 주소를 말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이상 투표 시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함으로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을 추진한 마이클 권 회장은 “부모님들이 투표를 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보면서 이번에 비비안 왓츠 주하원의원을 통해 법안을 상정했다”면서 “법안 추진에 함께 한 임소정 회장, 김태원 회장, 김상균 전 회장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임소정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 김상균 전 리치몬드 한인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한인들이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