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터빌 이호성씨 피살사건 발생 벌써 한달
▶ 수사 제자리 걸음 답답
버지니아 센터빌 거주 이호성 씨(사진) 피살 사건이 발생한지 24일로 꼭 한 달이 됐지만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조지메이슨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이호성(영어명 스티븐) 씨는 지난달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수사발표를 통해 이 씨가 전날 하우스(House) 파티에 갔다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6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도 참석한 가운데 수사 진행상황을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찍힌 두 장의 사진을 공개,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지난 6일 발표한 것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의문을 갖는 것은 이 씨가 지난달 23일 하우스 파티에서 10명에서 15명에 의해 집단 구타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무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특히 구타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버지니아 로턴 거주 베트남계에 대해 어떤 것도 발표되지 않는 점도 한인들의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10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을 통해 입수한 법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두 장의 사진 속 인물은 로턴 거주 베트남계로 목격자가 현장에서 찍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이 인물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는 구타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이 베트남계는 도망갔을 것으로 보는 한인들이 많다.
이 씨 지인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3일 친구들과 함께 파티에 갔다가 베트남 갱들의 시비에 휘말렸다가 집단 구타를 당하고 칼에 찔렸으며 다음 날 집에서 사망했다.
이 씨에 대한 부검은 이 씨가 숨진 다음날인 25일 이뤄졌으며 이 씨는 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 씨에게 칼로 찌른 것은 흑인이라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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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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