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이용 간편 결제
▶ 카드 없이 ATM 이용
웰스파고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하는 모바일 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업체들이 난립하는 바람에 시장구도가 안정될 때까지는 혼란도 예상된다.
LA타임스는 24일 웰스파고가 올 여름께 자체 모바일 페이 서비스인 ‘웰스파고 월렛’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되며 웰스파고는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500만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고객으로 삼성, LG 등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등을 갖고 있다면 크레딧이나 데빗카드를 웰스파고 월렛 앱에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플래스틱 카드는 소지할 필요가 없고 계산대에서 스마트폰만 갖다 대고 비밀번호만 누르면 결제가 된다. 또 고객 편의를 위해 결제 전후로 간편하게 밸런스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플래스틱에서 스마트폰까지 결제수단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웰스파고와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수개월 내로 데빗카드가 필요 없이 ATM에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모바일 페이 시장은 애플의 ‘애플 페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 그리고 삼성의 ‘삼성 페이’ 등 비금융계 IT 기업들과 체이스 은행의 ‘체이스 페이’까지 가세해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올해 모바일 페이 결제규모가 271억달러로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커지고 2019년에는 2,105억달러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에 대비한 업체들의 무한경쟁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제각각의 기능이 통일 또는 연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부에서는 혼란도 일고 있다. 실제 웰스파고 월렛은 애플 아이폰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대신 애플 페이에 웰스파고 어카운트는 연동이 가능해 현재 280만명의 웰스파고 고객이 애플 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양사가 쌍방향으로 완벽하게 연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체이스 페이도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월마트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공동으로 만든 앱을 기반으로 한 ‘커런트 C’라는 기술을 활용하는 체이스 페이는 컨소시엄이 아닌 소매업체에서는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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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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