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바이 아메리카’ 열풍, 투자규모 93억달러어치, 2위 캐나다의 2배 육박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바이(Buy) 아메리카'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 부동산 93억 달러어치를 사들이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은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93억달러어치에 달하는 47개 부동산을구매했거나 매입 중이다. 이는 부동산 전문업체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의 집계에 따른 것이다. 중국의 이 같은 투자규모는 이 기간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부동산을 사들인 캐나다(42억달러)의 배가 넘는 액수다.
주목할 점은 올해 미국 내 부동산 판매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유독중국 투자자들만 부동산 샤핑에 열중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전체 중국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구매가 71건에 60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올해 중국의 미국 부동산 구매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분석가들은 중국 국내 경기가 지난해 침체하자 중국인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렸고, 중국에서 자산보호가 어려운 점도 해외로 손을 뻗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리얼 캐피털의 짐 코스텔로 부사장은 “중국인들이 서방의 안전한 장소에 더 많은 자본을 집어넣고 있다"고말했다. 2012년까지 중국 정부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 자산 취득을 금해왔는데 이 규제가 풀리면서 미국 내부동산 구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차이나라이프는 지난주 뉴욕 맨해턴 오피스 빌딩을 16억5,000만달러에 매입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빌딩에는 USB 등 미국 유명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에는 차이나라이프가 중국 안방보험과 함께미국에 첫 투자를 감행해 보스턴의 5억달러짜리 건물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런 차이나 머니의 습격에도 올해 들어 지난 4개월간 미국 내 부동산 전체 투자는 1,35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1,714억달러)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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