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장 마이클 틸슨 토머스 지휘로 말러 연주
▶ 105년 전통의 미 대표 오케스트라중 하나
명실공히 미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SFS)가 11월 역사적인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SF 심포니는 'MTT'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거장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72, 사진)가 이끌고 있다.
1911년 창설돼 105년의 전통을 지닌 SFS는 피에르 몽퇴, 요제프 크립스, 오자와 세이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등 유능한 음악감독의 손길을 거치며 미국 대표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가 됐다.
특히 1995년 11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MTT가 지난 21년 간 SFS를 이끌며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전통 명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케스트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 주요 오케스트라 가운데 손꼽히는 ‘장기집권자’인 MTT의 역량은 이 오케스트라가 받은 15개의 그래미상 가운데 12개가 그의 손길을 거쳤다는 사실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내한공연에서 SFS는 가장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말러 작품 가운데 교향곡 1번 '거인'을 들고 온다.
그래미상 15개 가운데 7개를 말러의 작품으로 받았을 정도로 말러는 SFS에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MTT가 29세 때 SFS를 처음 지휘하면서 연주한 작품도 말러였다. 특히 '거인'으로는 SFS와 MTT의 호흡을 가장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유려한 현악부에 파워 넘치는 금관악기부, 투명한 목관악기부를 바탕으로 탄탄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SFS는 여러 창의적인 시도로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고 모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계 오케스트라의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는 그라모폰이 2008년 선정한 '세계 20대 오케스트라'에 SFS가 포함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공연은 11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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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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