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 - 6월 예고 세계경제 3대 불안요소
▶ 2일 총회서 산유량 합의 안 되면 유가 변동성 커져, 브렉시트 현실화 때 교역 위축·연쇄 탈퇴 우려도

다음달 석유 수출국 기구가 산유량 합의 도출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국제유가 불 안정이 한층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가 모두 다음달로 예고돼 있어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발표한 ‘6월 글로벌 경제, 3대 불확실성 확대 요인' 보고서에서 OPEC 총회와미국 FOMC 회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모두 결과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결론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내달 2일로 예정된 OPEC 총회에서는 산유국간의 산유량 합의 도출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사우디나 이란은 산유량을 감산하거나 동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분석이다. 유가가 오르고 있고 비 OPEC 회원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두 나라 모두 산유량을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식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이경우 OPEC이 산유량 합의를 이루지 못해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내달 14~15일에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FOMC 회의가 열린다.
최근 미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판단하는 주요 부문인 고용과 물가도 대체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대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감소가 지속하고 있고, 투자 부진으로 이어지는 점은 금리 인상에부담되는 요소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의 통화 가치 절하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
마지막 불안요소는 6월23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다. 영국의 EU 탈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슈보다 더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잔류와 탈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비슷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기업들은 그동안 관세 없이 거래했던 EU 회원국과 무역 통상 규정을 재협상해야 하므로 영국과 EU 모두 교역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영국의 금융 안정성이 훼손될 경우 런던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도 위협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영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줄어 파운드화 가치가 절하되고 수입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회원국들도 EU를 탈퇴할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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