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4 재융자 프로그램, 연방 중소기업청 발표, 프로그램 영구화 방침
▶ 융자규모 150억달러 확대, 한인 경제권 활성화 기대
한인들 사이에서 상업용부동산(CRE) 재융자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지난 2012년 9월 중단됐던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504 재융자 프로그램이 부활했다. 부채 재융자 프로그램도 가동돼 기존의 고금리 대출 부담에 허덕이던 스몰 비즈니스 업주에게도 희소식이다.
SBA는 지난 27일 ‘SBA 504 재융자 프로그램’ (SBA 504 RefinanceProgram)을 영구적으로 부활시킨다며 총 융자규모를 150억달러로 승인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절반인 75억달러는 ‘일반 504 융자’ (Regular 504 Loan Program)로 운영되고 나머지 75억달러는 ‘504 부채 재융자’ (504 Debt Refinancing Program)로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504 재융자 프로그램은 2010년 한시적으로 도입된 돼 2012년 9월27일까지 운영된 뒤 종료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2,700여개 스몰 비즈니스의 자금 숨통을 터준 것으로 집계된 바있다. 이후 시장의 부활 요구가 끝이질 않았고 결국 지난해 12월 연방 하원의 승인을 얻은 뒤 올해 새해 업무 보고에서 6월 이전 재도입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본보 1월14일자 경제 3면 참조>SBA의 마리아 스윗 청장은 “스몰 비즈니스에 있어서 융자는 생존과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504 재융자 프로그램으로 장기간 고정금리 대출을 받아 기존의 고금리 융자를 청산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04 융자는 500만달러 한도로 현재 4.31% 수준의 이자율로 최장 20년 고정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용도는 토지나 건물 매입(임대용은 제외)에 사용할 수 있고 도로 보수, 주차장 및 조경 등을 위한 비용으로도쓸 수 있다. 또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기존 건물의 리노베이션도 가능하며 장기간 사용할 기계류나 설비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다.
SBA는 본격적인 504 재융자 신청을 오는 6월24일 시작하고 7월25일까지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CDC 파이낸스의 커트 칠콧 사장은 “뜨뜻미지근한 경기 가운데 스몰 비즈니스에는 자금 운용에 숨통을터주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할 수 있고 부동산 구입을 위해서도 활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 경제권에도 CRE 재융자가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 CRE 담보대출의 한도를 넘는 부분을 SBA 일반 504 융자로 보충했던, 과거 성행했던 투자기법이 다시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504 프로그램이 운영됐던 2012년 하반기까지 일부 창고 건물이나 호텔등 상업용부동산 투자자들은 SBA의대표적인 대출 상품인 7(a) 프로그램으로 융자를 받고 나머지는 504 프로그램으로 쉽게 재융자를 받을 수있었다.
한인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고액의 대출 한도와 장기 고정금리 그리고 일반 CRE 대출에 비해 높은 부동산 담보인정비율(LTV) 등이 장점”이라며“ CRE 재융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