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중국 등 줄줄이 휘청
▶ “기업, 혁신 위해 투자해야”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생산성이 연이어 악화되고 있어 세계 경제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생산성 지표가 30여년 만에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국가들이 생산성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컨퍼런스 보드는 올해 미국의 시간 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0.2% 줄어들어1982년 이래 3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미국 시간 당 GDP 성장률은 2014년 0.5%, 지난해에는 0.3%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1999년부터 2006년 사이 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생산성이 감소하면 임금 인상 역시 정체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나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바트 반 아크 컨퍼런스 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에는 생산성 위기에 들어서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완전히 (위기에) 빠져 있다"며 “기업들은 혁신을 위해 투자에 나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이외에 유로존·영국·중국 등 주요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에다가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까지 겹치면서생산성이 약화했다. 1999∼2006년 시간 당 GDP 성장률은 연평균 1.5% 였지만, 2007∼2013년에는 0.6%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은‘ 생산성 위기'에 처해 있다고 FT는 전했다. 2007∼2013년 영국의 시간 당 GDP 성장률이 연 0.2%에그쳤다. 올해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중국도 2013년 이후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생산성의 또 다른 지표인 1인 당 GDP 성장률을 살펴보면중국의 1인 당 GDP 성장률은 2007∼2013년 평균 7%를 보였다.
이후 2014년 GDP 성장률은 5.2%, 지난해에는 3.3%로 하락했다. 올해는 3.6%로 소폭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보인다고 F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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