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여제자를 성추행한 인면수심의 팔로알토 고등학교 교사가 체포됐다.
팔로알토 경찰국은 17일 해당고교의 로니 파웰(46) 교사가 미성년자 성추행, 성범죄를 전제로 한 미성년자와의 만남 등 4개의 중범혐의로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사건 담당 수사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44분께 15세 소녀의 부모로부터 교사가 자신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
피해자는 이번 학기에 9학년을 마친 여학생이고, 용의자는 같은 학교의 생물 지도교사로 드러났다.
교사는 학생의 개인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었으며, 지난 6월 7일 오전 9시 팔로알토 고교의 캠퍼스에서 피해자와 만날 약속을 했다.
수사관은 학생이 교사의 수업 준비 등을 돕는 것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피해 학생은 그 시간에 만나기로 교사와 약속을 했다고 전했다.
교사는 학생을 만나 교실로 안내했고, 두 명만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상의를 들추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 용의자는 학생의 SNS에 15일 저녁 학교에서 또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자를 만나는 줄 알고 현장에 왔던 교사는 잠복해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미성년 자녀가 성추행 등을 당했을 시 24시간 운영하는 긴급 전화 (650)329-2413로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 제보는 (650)383-8984나 긴급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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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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